원희룡 후보 "당대표 되면 충청인재 등용⋅지역현안 적극 돕겠다"

원희룡 후보 "당대표 되면 충청인재 등용⋅지역현안 적극 돕겠다"

대전 현안으로 교통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꼽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기사승인 2024-07-02 19:15:46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2일 오후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간담회를 갖고 출마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익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당대표가 되면 충청 출신 인재를 중용하고 지역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을 방문한 원 후보는 2일 오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총선 대전⋅세종⋅충남에서 국힘 참패는 충청지역 승리없이는 전국 승리가 불가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충청을 중심에 놓고 당운영과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당 연수기구, 대외적인 특별기구 등 당직 중에서 충분히 그 비중이 충청권에 안배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충청권 현안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을 꼽으며 "대전시내 교통이 원활해야 광역교통으로 이어지고 경제도 돌아간다"며 "충청권을 잇는 광역철도망과 대전시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전시가 현재 교촌동 500만평 국가산단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만 유치한다면 산단은 넓을수록 좋다"며 "그린벨트, 농지 제한 등을 다 풀어 이장우 시장이 추진하는 것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장우 시장이 제기한 '충청기반 정당'과 관련해 "과거 충청기반 자유선진당 바람이 불어 대구서도 국힘 계열이 다 떨어졌다. 충청이 결집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잘 안다. 제발 농담이라도 그런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한편 원 후보는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주장하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명분 압박을 모면하기 위한 어설픈 안"이라며 "당론과 대통령실 입장은 선 수사 후 특검으로 이미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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