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이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에 피소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여성 시⋅구의원 12명은 2일 오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시의원은 이미 지난해 성희롱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는 파렴치한 행동을 반복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이어 "국민의힘이 성범죄가 얼마나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지 자각하고 있었다면 일벌백계하여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에 합당한 처벌을 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내 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고 시의회 역시 윤리위원회 조차 가동하지 않아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통해 "문제의 시의원이 공직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여성의 인권을 짓밟은 파렴치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힘소속 문제의 시의원은 선거캠프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전날 대덕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