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총선 참패 결과를 낸 한동훈 후보의 21대 총선 전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을 되돌아보면 어설픈 아마추어들이 프로 중의 프로들과 맞붙어 참패했다”며 “공천‧전략‧메시지‧정책 뭐 하나 이길 무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한 후보보다 내 총선 지휘가 더 나았을 거라는 뜻이다. (21대 총선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이번엔 내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면 비상대책위원 구성을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그 속에서 용기 있게 변화를 추구하는 분들로 구성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해 총선 패배 책임이 있기 때문에 뽑아선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이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 당대표를 놓고 다시 선택해야 한다”며 “불과 두달여 전에 크게 실패한 사람에게 또 맡겨선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또 다시 충돌할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며 “경험이 부족한 당대표를 뽑아선 안 된다. 당대표는 내가 훨씬 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