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이돌봄 서비스 전국 최고 인정

경북도, 아이돌봄 서비스 전국 최고 인정

여가부 주관 기관 평가에서 7개 기관 선정 ..전국 최다
‘저출생과 전쟁’,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

기사승인 2024-07-15 16:31:30
경북도가 추진하는 아이돌봄서비스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구미시 제공

저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도의 아이돌봄서비스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7곳이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내실화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전국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227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서비스 성과, 서비스 제공 현황, 아이돌보미 활동률 등 4개 영역, 12개 지표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는 도시지역, 도농지역, 농촌지역을 구분해 A·B·C등급을 부여하고, 지역별 상위 15%(34개 기관)는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하위 15%(34개 기관)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도농지역은 영천, 경주, 경산, 구미가, 농촌지역은 칠곡, 청도, 봉화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북에 이어 부산이 6곳이 선정됐으며, 나머지 시도는 1~2곳에 거쳤다. 

특히 경북도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률이 4.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2위를 기록한 강원(4.2%)에 비해 0.2%, 3위인 전남(3.5%) 보다 0.9% 높은 수치다.

경북도가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서 비용 부담으로 인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득수준별 본인부담금을 90~100% 지원하는 정책을 전국 최초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북도는 일부 시군에서 아이돌봄서비스 대기 가정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 돌봄서비스 질 향상과 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 아이돌보미에게 월 10만원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또 방학 기간 유아교육 등 아이돌봄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도 7월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공동체 돌봄인 ‘K보듬’인프라가 성공모델로 정착되면 돌봄서비스는 한층 더 수요자 중심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K보듬’은 아파트 1층을 활용해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6대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대 특화서비스는 ▲수요맞춤 노란버스 ▲안심길 조성 ▲돌봄통합정보 플랫폼 ▲안전 지원 ▲돌봄·교육 프로그램 ▲친환경 급간식 등이다.

현재 ‘K보듬’은 포항, 안동, 구미, 경산, 도청 신도시(예천) 등 5개 지역 42개 시설에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앞으로도 경북의 저출생 극복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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