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시간제’ 어린이집 2곳을 운용 중인 경북 예천군이 오는 8월부터 마을돌봄터 3곳도 추가 운용하며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역 내 어린이집 2곳(성락어린이집, 우방센텀어린이집)을 24시 시간제 어린이집으로 시범 지정하고 평일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용 중이다.
출장이나 야근, 입원 등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에 생길 수 있는 보육 공백에 부모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용 대상은 6개월부터 5세 이하 긴급 보육이 필요한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로 이용료는 없다.
군은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을 위해 신도시 내 아파트 매입을 추진하는 등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장난감도서관과 돌봄센터가 있는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를 예천읍에 개관하고 신도시에 연령별 돌봄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이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하는 등 부족한 육아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대여뿐 아니라 ‘데굴데굴놀이꿈터’ 사업 진행으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다른 가족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건강한 가족 분위기 확산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군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산후조리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총사업비 99억 원에 지상 2층, 연면적 1,573㎡ 규모로 동본리 일원에 건립되며, 산모실과 신생아실, 간호사실, 프로그램실과 휴게실을 갖추게 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아이가 없으면 교육도 있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출산과 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다”며 “임산부 교실 운영과 출산축하금 지급, 예천소방소와 새생명탄생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출산‧육아 친화적인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복지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