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이동장치 속도 내리자 안전사고 ↓…대구시 “전국 확산”

개인형이동장치 속도 내리자 안전사고 ↓…대구시 “전국 확산”

전국 최초 PM속도 25→20km/h 하향…PM사고 29% 감소

기사승인 2024-07-24 16:14:26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쿠키뉴스DB

대구시가 민·관 상생협력을 통해 공유 개인용 이동장치(PM) 최고속도를 내리면서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사업자와 최고속도를 하향 조정(25→20km/h)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1~6월) 대비 교통사고는 29%, 부상은 28% 각각 감소했다.

지역에 운행하는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는 2020년 8월 1050대에서 2023년 12월 9430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련 교통사고도 2020년 43건에서 2023년 145건으로 247%로 급증했다.

이에 대구시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 지난해 9월 대여사업자,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PM 안전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하향조정했다.

또 5대 절대 주정차금지구역, 5대 올바른 이용수칙 등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이용 가이드라인을 함께 마련해 홍보했다.

이처럼 개인용 이동장치 최고 속도 하향으로 안전사고가 줄면서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여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PM 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말 민관 협력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가상주차구역 도입 여부와 PM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등 후속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PM속도 하향은 이용자의 안전과 시민불편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이뤄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이동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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