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임하댐 수상태양광 착공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임하댐 수상태양광 착공

K-water․한수원 732억원 공동투자…47.2MW급

기사승인 2024-07-24 16:42:20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착공식. 경북도 제공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경북 안동 임하댐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안동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은 732억원을 투입해 임하댐 수면에 47MW(메가와트)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 다목적댐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은 2025년 2월이다. 

수상 태양광은 수면 위에 뜨는 부력체 위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태극기와 무궁화 모양으로 설치된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2021년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지자체 주도의 주민 참여형으로 지역주민이 일정 규모 이상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 상생 사업모델이다. 

2025년 발전단지가 정상 운영되면 연간 2만 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약 6만MWh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보하고, 연간 2만 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소나무 480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과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양축으로 경북의 에너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SMR(소형모듈원전)과 원자력 수소, 수소연료전지 및 풍력 특화단지 조성 등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의 전력 생산량은 2023년 한전 통계 기준 9만4000GWh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전력 자립도는 215%로 가장 높다. 무탄소에너지(원전+신재생) 발전량은 9만1000GWh로 전국 1위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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