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던 세븐틴의 애정 질주…8번째 ‘캐럿 랜드’

거침없던 세븐틴의 애정 질주…8번째 ‘캐럿 랜드’

기사승인 2024-07-24 21:59:24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

“우리가 평일에 여기를 채울 수 있다니….” 멤버들도 감탄하기 바빴다. 열세 명의 멤버의 눈이 휘둥그레진 곳은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 그룹 세븐틴이 평일 저녁 이틀 연속으로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1년 4개월 만에 개최한 팬미팅에서 세븐틴은 캐럿(세븐틴 팬덤명)들과 추억의 한 페이지를 아로새겼다.

23~24일 양일간 세븐틴은 고척돔에서 ‘2024 세븐틴 8번째 팬 미팅 - 새븐틴 인 캐럿 랜드’를 개최했다. 고척돔 내 1~4층을 전면 개방한 데 이어 온라인 생중계까지 진행하며 전 세계 캐럿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집을 주제로 꾸며 세븐틴과 캐럿의 거리를 한껏 좁혔다. 등장부터 이동차를 통해 객석 가까이 향한 세븐틴은 차진 팀워크부터 캐럿을 향한 끈끈함을 과시했다. “우린 콘서트뿐 아니라 팬 미팅도 맛집”(민규)이라고 확언한 만큼 세븐틴은 거침없었다. 입담을 과시한 토크 코너부터 각종 게임과 화려한 무대로 3시간 30분을 빼곡하게 채웠다. 이외에도 VCR로 자체 시트콤을 선보이며 웃음까지 잡았다.

세븐틴. 플레디스

단연 돋보인 건 무대다. 팬미팅마다 선보이고 있는 유닛 맞바꿈 코너를 통해 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이 각각 유닛곡을 바꿔 소화했다. 릴레이 게임에서 진 팀들은 각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노래를 선곡해 볼거리를 더했다. 공연에서 자주 부르지 않던 곡을 대거 소환한 것도 재미 요소였다. 일본에서 발표한 ‘드림’의 한국어 버전부터 ‘샤이닝 다이아몬드’, ‘도미노’와 ‘경음악의 신’ 등이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마지막 곡인 ‘콜 콜 콜’에선 멤버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가까이서 노래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행복을 염원했다. 팬 미팅만 8번째, 정식 데뷔 전 활동까지 아우르면 12년 차를 맞은 베테랑 아이돌은 팬에게 더욱더 각별한 감정을 그러냈다. “캐럿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디에잇·우지·준), “평범하고 철없는 남자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원우), “아홉 번째, 열 번째 캐럿 랜드도 재밌게 하고 싶다”(정한), “아이돌 좋아하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인 만큼 캐럿들의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에스쿱스), “우리뿐 아니라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길 바란다”(승관), “캐럿의 행복이 내 행복”(도겸), “사랑한다는 말도 부족할 만큼 행복과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호시·버논·민규), “삶의 원동력이 되고 싶다”(조슈아), “캐럿은 더 자신감 있게 살아가게끔 하는 용기를 준다”(디노) 등 진심 어린 소감에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세븐틴은 하반기에도 열띤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9월8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신보를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팬미팅 말미에 공개한 VCR에 따르면, 세븐틴은 오는 10월 한국, 미국, 일본, 아시아 등지에서 공연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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