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임시현, 파리올림픽 첫 경기서 694점으로 ‘세계신기록’

양궁 임시현, 파리올림픽 첫 경기서 694점으로 ‘세계신기록’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서 64명 중 1위

기사승인 2024-07-26 07:08:00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임시현이 자신의 과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양궁 대표팀 임시현(21·한국체대)이 본인의 첫 올림픽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25일(현지시간) 임시현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으로 64명 중 1위에 올랐다. 694점은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강채영이 새운 기록인 692점보다 2점 높은 세계신기록이다.

여자 양궁 개인전 랭킹 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36발씩 2번 총 72발의 화살을 쏘아 승부를 가린다. 임시현은 72발 중 48발을 10점, 21발을 엑스텐에 명중시켰으며, 72발의 화살 중 8점에 꽂힌 화살은 단 2발뿐이었다. 2위는 남수현(19·688점)이 3위는 중국의 양샤오레이(673점)가 차지했다.

랭킹 라운드 1위를 기록한 임시현은 1번 시드로 개인전 토너먼트에 출격해 최하위(64위)에 머문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첫 판을 치른다.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혼성전에도 출전하게 됐다. 임시현은 “첫 올림픽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 좋다”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 더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자 양궁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단체전 10연패(連覇)를 노린다. 양궁이 처음 시작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9회 연속 우승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 단체전은 오는 28일로 예정돼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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