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선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현재 통행량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4일 오전 0시20분경부터 서울 용산구 용산동1가 대통령실 앞 인도 통행이 차단됐다. 다만 버스나 자가용, 택시 등 차량 통행은 가능해 귀가하기 위해 급히 택시를 찾거나, 반대로 국회로 향하기 위해 택시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날 회식 후 택시를 타고 자정쯤 귀가했다는 이모(27)씨는 “늘 택시를 부르면 2~3분 내로 잡히던 곳이었는데, 오늘 유독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며 “돌아오는 길에 비상계엄령 선포가 된 소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X(전 트위터)등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도 실시간으로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계엄령 선포와는 별개로 업계는 문제 없다는 분위기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평소와 다른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우버 관계자도 “현재 별도로 보고받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대통령실 앞 인도에 줄지어 서서 도보로 이동하는 행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도 경찰들이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