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지명됐다. 여의도 연구원 개혁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 또 논란이 된 ‘정책위의장 임기’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사무총장’ 지명 후 취재진을 만나 “(사무총장 지명) 소회라는 게 있겠냐. 여러모로 부족하고 당은 안팎으로 많은 난제가 쌓였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부담스럽다. 책임감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사무처를 전체적으로 안정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맞을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예고한 ‘여의도 연구원’ 개혁에 대해서는 “개혁과 변화를 고민하고 여의도 연구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중복적인 일이 많아 중장기 계획에 대해 생각이 없고 여론조사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의도 연구원이 중장기적으로 청년과 민생정책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맞지 않냐”며 “전략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서 사무총장은 사무처와 현역의원, 원외당협위원장과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7·23 전당대회 과정·결과를 보면 당심과 민심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 없이는 (나아)갈 수 있는 게 없다”며 “사무처와 현역의원, 원외당협위원장과 함께 가겠다”고 예고했다.
‘지도부 구성’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해야 한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그래야 안정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 휴가와 2024 파리올림픽 기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사무총장은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임기 문제에 대해 “정책위의장 자리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해야 한다”며 “임명권은 당대표가 가지고 있어 임기 기간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책위의장직 친한·친윤 계파 문제’에 대해서는 “친윤과 친한 프레임으로 엮을 게 아니다. 정책을 전달력 있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변화하는 정책을 발굴하는 부분이 크지 않겠냐. 사람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