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해 복구 작업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익산시는 올 여름 장마철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297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공공시설 209억 4000만원과 사유시설 87억 7000만원을 합산한 규모로, 시는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항구적인 복구 작업과 동시에 시민들의 피해 보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25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중앙합동조사 결과, 기준 피해 규모를 넘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세금 납부 유예, 상하수도 감면 등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건강보험료 감면 등 12종 항목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아울러 익산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와 가족 등이 피해를 입은 경우 올해 동원훈련이 면제되고, 병역의무 이행 일자 연기도 가능하다. 면제 신청은 전화(1588-9090)와 방문, 팩스, 우편 등으로 할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한 피해 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 익산시는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아 부담을 덜게 됐다. 시는 내년 6월 우기 전까지 공공시설 복구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공공시설 복구비와 사유시설 재난지원금은 행안부의 복구계획이 수립된 후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최종 확정된 복구비와 재난지원금이 국비 지원 절차를 거쳐 교부 통보되면, 추경 성립 전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김형순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수해의 상처를 딛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