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대전시당, '이장우 시장 공약' 놓고 치고받기 난타전

민주-국힘 대전시당, '이장우 시장 공약' 놓고 치고받기 난타전

민주 "각종 개발 공약 요란한 빈 수레로 전락하고 있다"
국힘 "수년 간 민주 업적보다 이장우 2년이 더 큰 성과"

기사승인 2024-08-01 15:51:08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 사업을 놓고 성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불을 지핀 건 민주당 대전시당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이장우 시장의 각종 개발 공약은 빈 수레?', '‘뻥뻥’ 발표만 해 놓고 기본적인 행정 절차도 이행하지 못했다'고 폄하했다.

민주당은 "화려하게 발표된 이 시장의 개발 사업은 일단 ‘뻥’ 차 놓고 보는‘뻥 축구’를 연상시킬 뿐 골을 넣기 위한 유효한 전술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1200억 원 규모의 제2 시립미술관 건립과 3000억 원 규모의 보물산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행정 절차 미비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표류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각종 개발 사업을 화려하게 포장해 뻥뻥 질러댄다고 골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수많은 공약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국힘 대전시장은 1일 '수레조차 준비하지 않았던 민주당은 양심이 있나'는 논평을 통해 "대전 국회의원이 7석인데도 소식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있다"며 "요란한 소리조차 나지 않는 것은 수레를 애초부터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특히 "수 년간 대전의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은 물론 의회까지 장악했던 민주당이 이룬 업적보다 지난 2년 이장우와 국민의힘의 성과가 더 많았던 것에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이해하나 양심이 참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이어 "보물산 프로젝트와 제2시립미술관은 민주당이 시작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국비와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기다렸다는듯 손가락질 하는 것은 어디에서 배운 나쁜 정치냐"고 꼬집었다.

국힘 대전시당은 "허태정 전 시장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과 군 미필 논란, 공천 헌금 요구했다가 박범계 의원의 측근이 구속됐던 사건, 허 전 시장과 유착하던 시민단체가 도청 향나무를 벤 사건, 장철민 의원이 공천 준 동구 전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한 사건까지 민주당이 보여준 추태는 다 적지 못할 정도로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국민의힘에 관심을 가지고 더 잘 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언제나 환영할 일이지만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과 함께 앞으로도 대전의 발전이 아닌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공세에 나선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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