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축제를 소개하는 대전역 관광홍보판에 대전 중구가 '패싱' 당했다.
심지어 타구청 일부 축제는 두 번씩 소개된 반면 중구 대표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5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의 관문 대전역에서 부끄러운 일을 발견했다. 대전역 서광장에 있는 대전시티투어버스 정류장에 관광안내판이 그것입니다"라며 자치구 축제안내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청장은 "무심코 지나치다 대전의 8대 축제라는 문구가 있어 살펴보았습니다. 대덕물빛축제, 유성온천 축제는 두번 써있네요. 중구 효문화뿌리축제는 아예 써 있지도 않습니다"라며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효문화뿌리축제는 중구의 대표축제일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 예비축제로 지정한 전국의 대표적인 20개 축제 가운데 하나이기도하다. 그런데도 '대전 8대 축제'에 빠졌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안내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덕물빛축제'와 '유성온천문화축제'는 두 번씩 나오면서 '8대 축제'가 아닌 '6대 축제'가 되는 오류를 범했고 '효문화뿌리축제'를 넣는다 해도 '7대 축제'에 그치는 엉터리 안내판이 될 수밖에 없다.
김 중구청장은 "시티투어버스운영사는 (주)리빙인터내셔널이라는 사기업이지만 대전시가 꼼꼼하게 챙겨보시고 바로잡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