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수능 필승 전략...“킬러문항 없지만 돌발 대비해야”

D-100 수능 필승 전략...“킬러문항 없지만 돌발 대비해야”

모평보다 쉽지만 선택지 난이도로 변별력 높게 출제될 것

기사승인 2024-08-06 06:00:12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달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의대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로 2025학년도 수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없이 모든 과목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 예측한다. 전문가는 변별력 높은 문항이 예측 불가능한 곳에서 나오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학원은 지난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및 등급 분석과 함께 ‘2025학년도 수능 D-100일 전략’을 6일 발표했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가 각각 148점과 152점으로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1.47%(지난해 수능 4.71%)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출제됐다.

2025학년 수능은 지난 모평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다만 킬러문항 배제 이후 나타나는 ‘변별력 높은 문제’ 등 형태 변화가 이루어지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존 킬러문항으로 특정된 문항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이 매우 광범위하게 출제되는 패턴을 보인다”며 “평소 킬러문항으로 예상할 수 없었던, 시험시작 초반부터 어려운 문제를 접하는 등 예상 밖의 돌발상황 발생으로 시간 안배 등의 문제 발생하기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수능 D-100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이라 입을 모았다. 수능 연계 출제기관인 EBS 대표 강사들은 “다가오는 9월 모평을 대비하기 위해 과목별 전략을 세워 단원별 부족한 개념을 파악해야 한다”며 “빠르고 정확하게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내는지 확인해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우선 국어는 ‘시간안배’와 ‘선택지 난이도’를 유념해둬야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탓에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한 수험생들이 속출했다. 킬러문항 배제로 선택지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선택지를 정확히 읽어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최서희 EBS 국어 강사는 “지난 수능에서는 독서 4세트 가운데 4세트가 모두 EBS 연계교제에서 출제됐다”며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스스로 풀어보고, EBSi 강의를 통해 작품 맥락과, 줄거리, 필수 출제 요소 등을 알아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한 수험생이 국어영역에 응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수학에서는 문제 형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 6월 모평 역시 평소 패턴과 다른 출제로 수험생들이 크게 당황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상 난이도 문항 증가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푸는 연습 필요하다”며 “등급별로 학습 전략을 다르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 등급별로 전략을 달리 해야한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1, 2등급 상위권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고, 3, 4등급대 학생들은 남은 기간동안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집중 학습을 해야한다”며 “5등급 이하 학생들은 3점짜리 문제와 쉬운 4점의 문제를 모두 맞히는 것을 목표로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기출문제의 쉬운 난이도 문항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역대 최저 1등급 비율을 기록한 영어는 ‘독해력’과 ‘매력적인 오답 소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난 6모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추상적인 소재와 주제, 까다로운 어휘 수준, 매력적인 오답 산재 등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꾸준한 어휘 암기와 다양한 소재 지문읽기를 통해 독해력 향상시키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 까다로운 선택지에 대한 대비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탐구영역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박봄 EBS 사회탐구 강사는 “정확한 오답 정리를 통해 빈틈을 메워나가며, 실전 모의고사 훈련을 꾸준히 해야한다”며 “수능에서 고득점을 거둔 학생들의 비법은 수능 대비 과정에서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EBS 과학 강사는 “지금까지 풀었던 수능특강, 수능완성, 그리고 역대 기출 문제를 단원별로 복습하며,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내용과 모르는 개념을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만점마무리 봉투모의고사 등 실전 감각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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