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매출 66.9% 증가…역대 최대 분기 매출

셀트리온, 2분기 매출 66.9% 증가…역대 최대 분기 매출

8000억원 첫 돌파…바이오시밀러, 성장 견인

기사승인 2024-08-07 14:00:08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분기 매출 8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선전과 후속 제품들의 고른 매출 증가로 실적 상승을 달성한 것으로 봤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25억원이다. 재고 합산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에 따라 이익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다”며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에서 각각 25%,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이루며 본격적 매출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5개월여 만에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전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짐펜트라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허가 절차와 공장 증설 작업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생산능력 6만 리터인 제3공장이 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져 후속 파이프라인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IV/SC)을 비롯해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4개 제품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들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등 성장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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