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B’로 1단계 상향…역대 최고 등급

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B’로 1단계 상향…역대 최고 등급

“HBM 시장 선도…경쟁 심화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
등급전망 ‘안정적’ 유지

기사승인 2024-08-08 06:01:56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8일 S&P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이번 신용등급은 S&P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중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이다. 

S&P는 "SK하이닉스는 높은 수익성과 성장세를 기록 중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우월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시장에서도 견고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업황이 반등할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는 SK하이닉스가 "신중한 재무 정책을 바탕으로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을 2023년 4.7배에서 2024년 말 0.5배, 2025년 말 0.3배 수준으로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또 “SK하이닉스가 HBM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향후 1~2년간 설비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수주가 확정된 계약 물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관련 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글로벌 D램 메모리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 아직 유의미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와의 격차가 2026년 중하반기께는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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