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버스‧여객선 ‘무료 요금’ 속속 도입

전남 지자체, 버스‧여객선 ‘무료 요금’ 속속 도입

해남군, 섬 주민 여객선 요금 ‘무료’…완도‧진도군, 군내버스 모든 이용객 ‘무료’

기사승인 2024-08-08 10:25:35
화산면 화산면 상‧중‧하마도를 운항 중인 ‘삼마호’. 해남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버스와 여객선 무료 요금제가 속속 도입되면서 보편적 복지로 자리잡을지 관심이다.

전남도가 섬 주민 여객선 1000원 요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전액을 지원하는 무료 운임제를 시작했다.

해남군은 지난달 조례를 공포하고 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화산면 상‧중‧하마도와 송지면 어불도, 화원면 시하도 거주 주민들로 모두 416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해당 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내항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승선 명단을 작성하면 해남군이 해당 요금을 도선 운영위원회와 선사로 지원하게 된다.

화산면과 송지면에는 현재 삼마호와 어불호가 운항하고 있으며, 화원면 시하도에는 민간 여객선사가 운항하고 있다.

삼마호와 어불호는 월평균 800~1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민 1명인 시하도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외부인 요금은 성인기준 5000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완도군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군내버스 무료 요금제를 시행했고, 뒤이어 올 7월부터는 진도군도 군내버스 무료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완도군은 무료 요금제 시행 후 군내버스 이용객이 30% 늘어난 것으로 분석해, 진도군 역시 관광객과 군민 등 이용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과 강진군 등 일부 지자체들도 군내버스 1000원 요금제를 운영하는 등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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