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역 공습에 이어 안보내각 긴급회의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역 공습에 이어 안보내각 긴급회의

공습으로 주민 최소 40명 사망
지하 벙커서 긴급회의…비상상황 대비한 훈련 차원

기사승인 2024-08-09 07:49:47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벌여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본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자시티 투파 지역의 학교 두 곳을 정밀 무기로 폭격했다.

현지 구조대는 이 공습으로 1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가자 중부 부레이지 난민촌 근처 주택가도 공습을 받아 15명이 사망했으며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도 4명이 숨졌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칸 유니스 주민을 향해 "강력한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정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요청했다.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같은 날 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요청으로 텔아비브에 있는 군 지하 벙커에서 회의가 진행됐다. 이곳은 유사시 상황실(워룸)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이 장소에서 회의하는 것은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신베트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해올 경우 내각 회의가 지하에서 열리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소집됐으며, 이날 오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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