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가축 전염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경기도 안성시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LSD)이 확진되는가 하면 영천시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서다.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번 럼피스킨 발생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만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7일 예천군의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의 추가 발생으로 올해 7번째다.
럼피스킨 발생에 따라 정부는 전국에 위기관리 단계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군은 신속대응을 위해 럼피스킨 방역대책상황실을 기존 ASF 방역대책상황실과 병행하며,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와 읍면에 축사 주변 연막소독을 요청하는가 하면 지역 내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 4개반과 군 방역차량 5대를 동원, 방역취약 소규모 농장 축사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소 사육농가와 양돈농장에 의심축 신고요령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전화 예찰을 실시하는 등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군은 올해 럼피스킨 방제를 위해 591개 농가에서 사육중인 송아지 1450마리에 대해 2차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고 ASF 차단방역을 위해 경광등 200개를 양돈농장 24개소에 긴급 배부한 바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에서의 기본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농장에서는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통제, 방역시설 점검과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육하는 가축을 매일 관찰해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축방역팀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