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학생·교원 대상 딥페이크 음란사진 제작, 유포···경찰 수사

중학생이 학생·교원 대상 딥페이크 음란사진 제작, 유포···경찰 수사

기사승인 2024-08-21 16:23:01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과 교원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란 사진을 만들어 공유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A중학교 학생 4명이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 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학생들이 지난 6월 같은 학교 학생 16명과 타 학교 학생 2명 등 총 18명의 얼굴을 활용해 인공지능으로 신체 이미지 사진을 합성해 음란 사진을 만들어 공유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근무했던 교원 2명에 대해서도 음란 사진을 만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관할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을 열고 학생 1명에게 학급 교체와 출정정지 12일을 처분했다.

또 범죄에 가담한 학생 3명에 대해서는 출석정지 20일을 처분했다. 아울러 특별교육 5시간을 이수하도록 결정했다. 

교원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에서 교내 봉사활동 4시간 이행을 별도로 처분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에는 부산 강서구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의 사진을 SNS 프로필로 설정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음란영상물을 판매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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