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이색 술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겨냥한 주류 판매 경쟁에 나선다.
GS25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개념 주류 3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오는 29일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25일간 판매하는 라거 맥주 ‘25일 맥주’를 출시한다.
일반적으로 맥주의 품질 유지 기한은 12∼18개월로 긴 편이지만 신선할수록 더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개발한 제품이다. 5만 캔 한정 수량으로, 알코올 도수는 4%, 용량은 500ml다.
같은 날 코코넛 젤리가 들어간 하이볼 ‘츄잉 하이볼 밀키소다’도 출시한다. 소다맛 하이볼에 코코넛 젤리가 들어간 제품으로 개봉하면 탄산과 함께 코코넛 젤리 알갱이가 떠오른다. 전체 용량의 7% 이상이 코코넛 젤리로 채워졌다. 알코올 도수는 3.5%, 용량은 355ml다.
다음달 5일에는 해외에서 맥주와 토마토주스를 섞어 마시는 해장용 칵테일 ‘레드아이’를 재현한 '토마토 발포주’가 출시된다. 토마토의 숙취 해소 효능과 달콤한 맛이 맥주와 잘 어우러지고, SNS에서 믹솔로지(Mixology) 레시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약 200g 토마토 1개 분량에 해당하는 농축액을 사용했다. 알코올 도수는 4%, 용량은 500ml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MD는 “최근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개성을 담은 새로운 주류 상품들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혁신적인 상품들로 주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와 손잡고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를 파인 다이닝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까지 확대 오픈한다. CU BAR는 CU의 O4O 앱인 포켓CU의 1600여개 주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예약 구매한 후 고객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주류를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상 상품은 발베니, 글렌피딕, 헨드릭스 등의 인기 위스키를 시작으로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는 서울 명동, 부산 해운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1000여개 점포에서 먼저 선보인 후 운영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콜키지 프리' 연계 등 제휴 분야도 넓힐 계획이다.
이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캐치테이블 앱에서 발베니, 글렌피딕 등 위스키 14종을 구매하고 픽업 장소로 CU 점포를 선택하면 최대 3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희진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주류 픽업 서비스는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한 2030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류 상품 구매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과 고객의 구매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