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혼부부 장기전세 ‘미리 내 집’ 추가 공급…327호 풀린다

서울 신혼부부 장기전세 ‘미리 내 집’ 추가 공급…327호 풀린다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9월11~12일 이틀간 신청

기사승인 2024-08-28 15:58:45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공급한다. 지난 5월 저출생 극복 대책 일환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 입주자를 모집해 최대 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6개 단지, 327호 추가 공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다음달 11~12일 이틀간 신청 예정이다. 

이달 중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는 곳은 광진구 자양동, 송파구 문정동, 성북구 길음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다. 전용 면적 49~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구로구 호반써밋 개봉 49㎡), 최고 6억원(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82㎡)이다. 그 외 단지와 평형의 전세금은 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모집에는 입주자 300호(전용 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1, 최고 경쟁률(유자녀 대상 59㎡) 213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6월 장기전세주택Ⅰ 올림픽파크포레온 최종 경쟁률(14.3대 1)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미리 내 집 2번째 입주자 모집 단지 중 가장 많은 216호가 공급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은 전용 면적 59㎡~82㎡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광진구청 등 주변에 편의시설을 갖췄다.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은 49㎡ 35호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장점이다.

그 밖에도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33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8호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16호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9호가 오는 30일 일제히 입주자를 모집한다.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 관련 사항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오는 12월 중으로 제3차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두 번째 버전인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시는 자녀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를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뜻의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공급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신혼부부 안심주택 공급 등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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