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관계기관 점검 회의‘에 참석해 “정상회의 준비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부족한 부분은 보완 개선하고 관계기관 모두 힘을 모아 국가 정상들에게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관련 그동안의 준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 범정부 차원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관련 협업 부처인 외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등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문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홍보할 중요한 기회”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정부 차원의 준비 상황을 듣고, 개최 도시 자치단체로서 추진 현황 보고와 함께 시급한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를 선정한 취지와 의미를 잘 살려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한 후 “이를 위한 정상 숙소 확보, 회의 시설을 비롯한 시설 인프라 향상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정상급 숙소와 회의장, 미디어센터, 전시장, 기타 부대 행사장 등 관련 인프라 현황과 보완계획에 대한 중점 점검도 이뤄졌다.
이에 정부는 2025년 4분기 정상회의 개최까지 제반 사항들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경상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민간 부문까지 모두 합심해 총력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협력체계를 조속히 강화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주시가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과 한국적 이미지를 충분히 부각하면서도, 국격에 맞는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 개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긴밀히 소통과 협의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범정부 차원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그에 맞춰 정상회의 준비에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