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의회(의장 박일)는 30일 제29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9월 5일까지 7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 김승범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12년 전통의 태인시장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태인시장에 역사문화기록관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태인시장은 1911년 2월 5일 개설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켜왔고, 정읍시는 지난해 10월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시장 시설물에 대한 폐쇄 결정을 내렸다.
김 의원은 “태인시장 폐쇄 결정은 지역경제 침체와 함께 지역민들에게는 오랜 세월 함께한 시장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는 상실감과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폐쇄된 태인시장과 장옥을 활용해 태인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역사문화기록의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서향경 의원은 5분 발언은 통해 정읍시가 도로 굴착 공사를 정보를 사전에 공개, 효율적인 공사로 시민 불편을 줄이는 행정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정읍시 곳곳에 임시포장이 오랜 시간 방치된 채로 공사가 끝나지 않아 통행 불편,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의원은 “시흥시의 경우 ‘도로 굴착 정보공개서비스’를 시행, 모든 도로 굴착 공사 구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읍시도 현재 공사 중인 6건 공사에 대해 현장 안내판이나 현수막뿐만 아니라 시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공사 정보를 안내해 미리 정보를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이상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정읍시는 옥정호를 취수원으로 식수를 공급받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와 비점 오염 등의 영향으로 녹조 발생 빈도와 강도가 급증하면서 정읍시민은 매년 여름 식수 안전에 대한 우려와 조류 독소에 대한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옥정호 녹조로 상수원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고도정수 처리시설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에는 의원발의 조례안 9건, 정읍시장으로부터 접수된 조례안과 동의안 등 11건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을 심사, 9월 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