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오늘 정상 운행”…노사 협상 타결‧파업 극적 철회

“경기 버스, 오늘 정상 운행”…노사 협상 타결‧파업 극적 철회

기사승인 2024-09-04 05:13:28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협의회)가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내 이날로 예고했던 파업 돌입을 철회했다.

4일 노조협의회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지노위의 조정기한은 당초 전날 밤 12시까지였으나,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4시까지로 연장해 협상을 이어왔다.

임금 인상의 경우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노사간 이견이 있었던 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선 준공영제 확대 도입에 따라 사별로 각기 다른 단협 조항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어 노조협의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 정상 운행한다.

노조협의회에는 도내 31개 시군 45개 버스업체의 조합원 1만6,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버스로는 광역버스 2,200여대, 시내버스 6,600여대, 시외버스 및 공항버스 500여대 등 9,300여대가 포함돼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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