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연휴 때 관내 병·의원 총 500곳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의사협회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의사협회가 협조적이어서 현재 상당히 진도가 나가고 있다”며 “일선 병의원에 독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1800여 개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2026년도 증원 계획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사 단체들은 복지부 장차관 등 증원을 주도한 이들의 교체 요구와 함께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학년도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오 시장은 “당장 보건복지부 차관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의사협회를 여야 의정에 참여시키려면 어떻게든 융통성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내년부터 운항하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한강 버스사업은 서울시의회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오 시장은 “배 건조는 중간 과정마다 전부 정부가 점검을 해가며 안전성이 검증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엄격한 작업”이라며 “배 건조 업체의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업계 자체가 영세 업체가 난립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엔진은 별도 전문 업체에서 제작한다”며 ”내년 3월 운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광장 국가상징 공간 사업과 관련해서는 “태극기를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유연하게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6·25 참전국 등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