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토)
3년 미만 근무하고 퇴직하는 공무원 5년 새 2배로 급증

3년 미만 근무하고 퇴직하는 공무원 5년 새 2배로 급증

박정현 의원 “공무원 조기퇴직 증가세… 근본적인 대책 필요”

기사승인 2024-09-10 10:11:47 업데이트 2024-09-10 10:15:44
박정현 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이익훈 기자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공직에 들어선지 3년도 안돼 퇴직하는 공무원들이 최근 5년새 2배로 급증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인사혁신처와 각 지자체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년 미만 퇴직 공무원은 87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공무원 중 재직기간 3년 미만 퇴직 인원은 2019년 4099명에서 지난해 8773명으로 불과 5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임기제, 한시적임기제 등 임기가 정해진 직종의 퇴직인원은 2022년 1186명에서 2023년 1008명으로 감소했음에도 이같은 결과를 보인것은 일반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계속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 중에서도 20~30대 공무원의 퇴직 건수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문제다. 

20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퇴직(의원면직) 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 543명, 2022년 657명을 기록한 뒤 2023에는 59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증가세이다.

30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퇴직 건수 역시 2020년 1006명에서 2023년 1264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공무원뿐만 아니라 20~30대 청년 지방공무원의 퇴직현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20대 공무원 퇴직이 2020년 153명에서 2024년 283명으로, 부산도 30대 퇴직이 2020년 58명에서 2024년 112명으로 각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 청년 공무원들의 조기퇴직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불리한 보수 체계, 경직된 조직문화, 악성 민원 등 다양한 원인이 지적된 바 있다.

박정현 의원은 "청년 공무원들의 조기퇴직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었으나 개선되는 기미가 없다"며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방편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미래가 걸려있는 일이라는 위기의식 아래 근본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익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졌지만 잘 싸웠다’…한국, 콜롬비아와 1차전 0-1 석패

졌지만 잘 싸웠다. 신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플랜B’ 전술을 가동한 신상우호는 전반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전을 지배하면서 가능성을 봤다.신상우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면서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한국은 ‘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