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막바지 수요 잡는다…‘실속·가성비’ 선물세트가 대세

추석 막바지 수요 잡는다…‘실속·가성비’ 선물세트가 대세

롯데마트, 1만원대 가성비 추석 선물세트 판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는 ‘실속·실용’

기사승인 2024-09-11 17:55:41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롯데마트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막바지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해 실속은 물론 가성비를 갖춘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고객들의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해 1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비비고 토종김 5호(72g) △양반 들기름김세트(72g) △휠라 스포츠 양말세트(3매) △컬럼비아 중목 양말세트(3매) 등이다. 전년 추석 대비 준비 물량을 20% 가량 늘린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20봉)'은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고객 수요가 높은 핸드캐리형 과일, 김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충주 사과(3kg) △나주 배(3kg) △샤인머스켓(3kg) △한판 제스프리 골드키위(15입) 등은 12일부터 1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성경 보성녹차 정성L호, 광천 김수미 재래김 선물세트 등의 상품도 준비했다. 수산에서는 가성비 핸드캐리형 김 선물세트를, 축산에서는 10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AI 가격혁명’, ‘고기 유니버스’ 등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 음식 수요는 물론 연휴기간 가족 나들이객까지 겨냥해 각종 먹거리 상품을 총망라했다. 

12일부터 25일까지 ‘2배 더 강력해진 AI 가격혁명’ 행사에서는 연휴기간 수요가 증가하는 상품들을 엄선해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다. △CJ무항생제 1등급 깨끗한 계란(25구)은 7890원에 △올해 첫 수확한 고흥 햅쌀(10kg)은 2만9900원에 △14brix(브릭스) 제스프리 골드키위(7~10입)는 7490원 등에 준비했다. 

오는 18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고기 유니버스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육류를 최대 50% 할인가로 제공한다. 추석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종 명절 먹거리 상품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핸드캐리용으로 적합한 선물세트. 이마트

이마트는 실속, 실용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내세웠다. 선물 세트는 가성비 높은 본판매 전용 선물세트, 가격 동결 선물세트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 세트는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비 평균 10% 낮췄고, 축산 선물세트는 10만원대 초반의 본판매 전용 한우 세트를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트레이더스도 추석 당일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50% 할인한다. LA식 꽃갈비, 사과&배 혼합세트, 산지직송 제주 수산물 세트, 한정판 로얄살루트 21년 마이애미 폴로 에디션 등을 혜택가에 만나볼 수 있다.

쿠팡은 오는 16일까지 ‘로켓프레시 2024 추석 선물세트관’을 열고 다양한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한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쿠팡은 국내 각 지역의 특산물을 300톤 가량 대량 매입했다. 충주 사과를 비롯해 영주, 무주, 봉화 사과와 나주 배까지 총 200톤을 과일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인 곶감(90여톤)과 한우(20톤), 활전복(10톤)도 마련됐다.

고객은 선물세트를 금액대별로 구매할 수 있다. △실속형 선물세트(3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3~5만원 미만) △품격있는 선물세트(5~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10만원 이상) 등이다.

쿠팡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해 가까운 지인과 가족 간 고마웠던 마음을 주고 받으며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구매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6.2%가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물 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29.1%였다.

대한상의는 고물가·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원장은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기에 유통업체들도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명절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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