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짝, 경찰~’… 문경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열기 ‘후끈’

‘문경의 짝, 경찰~’… 문경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열기 ‘후끈’

문경지역 초·중·고 6천여명 학생, 유치 염원 담은 책자 발간

기사승인 2024-09-12 10:28:17
문경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관내 초·중·고 6000여명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책자 ‘문경의 꿈, 드림 북’을 제작했다. 문경시 제공.

‘제2중앙경찰학교’후보지 선정 현장실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치를 염원하는 문경시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관내 초·중·고 6000여명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문경의 꿈, 드림 북’을 제작했다. 

문경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제작된 책자는 제2중앙경찰학교가 문경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동시, 편지, N행시로 구성된 글과 그림 170여 점을‘경찰과 문경시민은 하나다’를 주제로 엮은 작품집이다.  

책자에는 ‘경찰학교를 문경에 지어 주세요!’, ‘문경사과를 사랑한 백설공주는 제2중앙경찰학교도 사랑해요!’‘문경은 경찰의 짝’,‘경찰학교 문경으로 와 주세요!’등  학생들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간절함이 배어 있다.  

이경옥 문경교육지원청장은 “우리 지역 학생들의 작은 손으로 그려낸 하나하나의 작품에는 제2중앙경찰학교 문경 유치에 대한 염원이 깊게 담겼다”면서“학생들의 작은 손길이 시민 전체로 들불처럼 번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의 꿈이 현실로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국 문경시장은“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작성한 글과 그림을 보니, 어린 학생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제2중앙경찰학교가 문경에 유치돼야 한다는 절실함을 깊이 느꼈다”면서 “시민 모두의 염원이 관계 기관에 그대로 전달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시 제공.

이와 함께 오는 10월 8일 예정된‘제73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도‘경찰과 문경은 하나, 제2중앙경찰학교 문경으로!’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시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육상, 씨름, 족구 체육 분야와 단체줄넘기, 투호, 줄다리기 문화제 분야로 나눠 화합의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문경시 안보단체협의회도 지난 11일 문경시 안보단체협의회 3분기 회의에서 제2중앙경찰학교의 문경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남시욱 회장은 “제2중앙경찰학교의 최적지는 문경”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문경 유치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산업(농공)단지 입주기업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문경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기찬 신기제2일반산업단지협의회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경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체들도 뜻을 모아 문경 유치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 제공. 

한편, 제2중앙경찰학교는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경찰청이 전국 단위 공모에 나섰다.

유치전에는 문경시를 비롯한 전국 40여 개의 지자체가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7월 31일 공모신청서를 경찰청에 제출한 이후 유치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문경시는 공모에서 미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건축 연면적 18만㎡, 5000명 수용이 가능한 100만㎡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를 파격적으로 제시했다.

문경시가 제시한 입지 후보지는 계획관리지역으로 즉시 개발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국토의 중심 문경시는 오는 11월 27일 KTX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1시간대,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세우고 있다.

입지 후보지가 중부내륙고속도로 및 국도 3호선, KTX 문경역과 인접해 사통팔달 접근이 용이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경찰학교가 있는 충주와도 30분 거리에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문경시는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팀을 가동하며 시민들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후보지는 오는 10월 현장 실사를 가진 후 11월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문경시 제공.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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