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3% 오른 시간당 1만1779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18일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779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30원보다 1749원 많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46만1811원(주당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 이번에 확정된 서울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 및 시 투자 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 위탁기관 노동자(시비 100% 지원), 매력 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4000여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노동자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물가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2025년도 생활임금을 확정했다. 지난 생활임금 인상률은 2023년 3.6%, 2024년 2.5%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 노동자의 교육·문화·주거생활 등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 생활임금을 운영해 노동자 삶의 질 향상과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