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석 민심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분노…심리적 정권교체 시작”

민주당 “추석 민심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분노…심리적 정권교체 시작”

“尹 지지율 20%대…정권 붕괴 전조”
“국민 분노 임계점 달해…국정 기조 전환해야”

기사승인 2024-09-18 14:35:05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추석 연휴 민심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향한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추석 민심과 향후 정국’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석 밥상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며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윤 정권 국정 지지도는 긍정 20%대, 부정 70%대의 회복 불가 상태가 고착화하고 있다”며 “갤럽과 리얼미터 기준으로 볼 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지지도 20%대는 정권 붕괴 전조에 해당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이재명 지도부와 민주당의 안정이 대세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며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여권발 정권 붕괴 심리도 확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리스크를 현 정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일가 무법 천하 호의호식을 위한 권력 농단 ‘거니 대란’ 상황”이라며 “김 여사의 센터 본능과 지도자 포스, 김 여사 우위가 ‘부부 공동 권력’의 본질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국정 영향력은 황제 조사, 모친 가석방, 의대 정원 등 정책과 인사, 공천 개입 의혹 등 전방위적”이라며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 정치는 광폭 행보가 아닌 광기 정치의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역술인 ‘천공’에 대해서도 “친일사이비교주 천공이 사이비 국사로 보인다”며 “천공의 ‘친일잡설’이 족족 대통령 부부의 언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총체적 정권실정의 토양에 의료대란이 기름을 붓고, 윤 대통령의 응급실 발언이 불을 지르고, 김 여사의 시찰이 화약을 던진 정권교체 심리는 국민적 대세가 될 것”이라며 “윤 정권은 의료대란 사과와 책임자 문책, 보편이든 선별이든 야당의 민생지원금 제안 수용으로 소비와 경제, 국민 생명을 지키고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견고한 정권교체 민심을 바탕으로 연휴 직후부터 지역화폐법,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을 처리하고 극단주의를 분쇄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화폐법과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대통령 거부권이 계속된다고 해서 (민주당은) 무기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조급하지도 않으면서 민주당만의 원칙으로 압박을 강화해 다양하고 변화된 공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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