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치경찰위는 최근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를 찾아 불법 카메라 탐지카드 등 범죄안전용품을 전달하고, 사용법 교육 등 범죄 안전을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지적장애 여성의 성폭력, 사이버 성범죄, 핸드폰 명의대여 등 현장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범죄 피해의 심각성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중증 장애인의 경우 시설 밖에서 길을 잃어 실종으로 이어지는 등의 각종 위험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수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선 지적 장애 여성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례를 정리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딥페이크 범죄, 사이버 성범죄, 스토킹 범죄 교육을 하고 불법카메라 탐지카드 사용법도 안내했다.
교육 중 스토킹을 당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직접 상담 요청을 하기도 했다. 사이버 성범죄 교육에선 몸캠 사례에 대한 질문 등 스스로 범죄 피해 예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신고 방법, 증거 보관 방법 등 자세한 설명으로 ‘주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찾아가는 현장교육’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전남자치경찰위는 지난 3월 범죄 피해 장애 여성(5명) 집에 홈-도어가드(CCTV)를 설치 지원하고, 전남여성장애인연대평생교육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스토킹 예방교육을 하는 등 범죄 피해 사전 예방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 차별로 여성장애인이 치안 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전남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누구나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해결하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