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522함, IMO선정 ‘바다의 의인상’ 수상

완도해경 522함, IMO선정 ‘바다의 의인상’ 수상

칠흑 같은 어둠 속 LNG선-화물선 충돌 현장서 폭발‧침몰 우려에도 승선원 77명 전원 구조

기사승인 2024-10-14 10:58:35
지난 2월 LNG선과 화물선 충돌 현장에 출동, 승선원 전원을 구조한 완도해양경찰서 522함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선정한 ‘2024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이영호 완도해양경찰서장, 이재근 522함 부장, 이명환 522함 함장, 추재현 522함 기관장. 완도해경
지난 2월 LNG선과 화물선 충돌 현장에 출동, 승선원 전원을 구조한 완도해양경찰서 522함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선정한 ‘2024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바다의 의인상’은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기리는 상으로 국제해사기구(IMO)가 2007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오전 4시20분경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인근 남서쪽 6㎞ 해상에서 제주 선적 5900톤급 화물선 A호와 파나마 선적 9000톤급 LNG운반선 B호가 충돌했다.

화물선 A호에는 승선원 58명과 차량, 컨테이너 등이 적재됐고, LNG운반선 B호에는 승선원 19명이 타고 있었다.

522함은 지난 2월 17일 전남 완도군 여서도 남서방 3해리 해상 9300톤급 LNG선과 5900톤급 화물선이 충돌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야간작업 등 어려운 구조 환경과 두 선박의 충돌로 인한 폭발과 침몰 위험 속에서 승선원 7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완도해경
신고 직후 522함 등은 현장으로 출동해 야간작업 등 어려운 구조 환경과 두 선박의 충돌로 인한 폭발과 침몰 위험 속에서 4시간 만에 승선원 77명 전원을 구조했다.

이명환(경감) 522함장은 “앞으로도 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완도해경 서장은 “522함이 바다의 의인상 수상을 받은 것은 완도해양경찰서 전체의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해양사고 예방과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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