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미래를 디자인하다…하인성 원장 “신산업지도 구축” [지방이 기회다]

경북의 미래를 디자인하다…하인성 원장 “신산업지도 구축” [지방이 기회다]

미래차와 세포배양식품, 경북이 그리는 산업 청사진
미래 산업 육성 통한 지역 혁신 주도…지역 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기사승인 2024-10-28 07:00:06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경북테크노파크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의 통합을 계기로 지역 혁신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통’, ‘원칙’, ‘일 중심’, ‘전문성 강화’, ‘책임과 권한’을 핵심 경영방침으로 내세우며, 지역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하 원장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경북 전체 산업 혁신을 견인할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확대된 조직 역량을 바탕으로 지·산·학·연 핵심 허브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TP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친환경 경량소재 적용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이다.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김천시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재활용 소재 기반 부품을 설계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 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경북이 미래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 원장은 최근 지정된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의성군 바이오밸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99억원이 투입되는 이 특구 사업은 세포배양식품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며, 경북이 식품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 원장은 “신선한 세포 수급과 세포 증식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해 세포배양식품의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TP는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해 동해안(배터리-포항), 북부(산업용 헴프-안동), 서부(스마트그린물류-김천), 남부(무선충전-경산)에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지역별 혁신성장 거점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비자율 혼합상황 지원 플랫폼 기반 조성 사업’이 최근 선정돼, 미래차 부품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 원장은 “자율주행차와 비자율 차량이 혼재된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북TP의 혁신 노력은 이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영실적평가에서 경북TP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S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중 유일한 기록으로, 하 원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입증하는 성과다. 

하 원장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의 통합을 계기로 확대된 조직 역량을 활용해 경북TP를 지역 혁신의 핵심 허브로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TP는 앞으로도 지역내 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기업지원, 거점 기능을 강화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가공산업, 이차전지산업, 바이오융합산업 등 급속히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내 R&D 연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 산업의 미래, 그 중심에 선 하인성 경북TP 원장이 그려갈 ‘새로운 경북시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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