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과 구리선물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 골드선물(H)’ 수익률은 지난 25일 기준 2.48%를 기록했다.
같은 날 ‘KODEX 골드선물(H)’는 2.39%의 수익률을 보였다. ‘KODEX 골드선물(H)’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돼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S&P GSCI GOLD)를 기초로 한다.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COMEX에서 3.37% 상승했다.
금 선물과 달리 구리 선물 ETF 수익률은 우하향했다. ‘KODEX 구리선물(H)’는 -3.57% 하락했다. ‘KODEX 구리선물(H)’는 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지수(S&P GSCI North American Copper)를 지수로 한다. 구리 선물 가격은 COMEX에서 4.43% 하락했다.
금 선물과 구리 선물 ETF 수익률이 다른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그가 내건 공약과, 집권 당시 시행한 정책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관세 및 감세정책이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을 키우고, 높은 관세 부과는 중국 제조업 경기 측면에서 구리 가격의 단기 급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후보 지지율은 최근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미 선거 분석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최신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26일 기준 트럼프 후보 전국 지지율이 48.4%로 해리스 후보(48.3%)를 앞섰다.
트럼프 후보가 이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를 앞선 건 지난 8월 5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트럼프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도 지지율 47%를 기록해 해리스(45%)를 2%p 차로 따돌렸다. 앞서 경제매체 포브스 조사에서도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51%로 해리스 후보(49%)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