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근무에 의한 주말 휴식권 훼손의 영향으로 ‘가족들에게 배제되고, 필요 없는 존재로 느껴진다.’라고 느끼게 된 노동자가 '그렇다' 34.8%, 매우그렇다 11.8% 합해서 46.6%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의무휴업일 변경으로 사회관계는 물론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설문조사 결과 알 수 있었다.
이밖에 의무휴업일 변경 이후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질문에 19.6%(81명)가 ‘매우 나빠졌다’라고 응답했으며, 56.3%(233명)가 ‘나빠졌다’라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어떠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전신 피로, 스트레스, 근골격계 증상, 우울증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응답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마트 노동자들은 2024년 3월 7일 부산시와의 간담회에서 박형준 시장이 약속한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에 대한 노력이 대부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트 노동자들은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해선 월요일 의무휴업일을 다시 일요일 의무휴업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부산지역의 마트 산업 노동자 414 명이 응답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50대가 313명(75.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64명(15.5%), 60대 23명(5.6%) 순이었다. 성별의 경우 여성은 354명(86%)이다. 고용형태로는 직영업체 노동자가 355명(85.8%)이었고, 협력업체 노동자는 59명(14.3%)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