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경북 봉화군수가 최근 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드나들며 지역 역점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박 군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승수 의원실을 방문해 지역이 역점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관광 및 콘텐츠 개발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역구 임종득 의원실을 찾아 △ 봉화 양수발전소 조기 착공 △ 남북 9축(영양~봉화) 고속도로 조기 건설 △ 주실령 터널(지방도 915호선) 설치공사 추진 등 내년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있어 핵심이 될 창평저수지를 활용한 호수가람권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도 부탁했다.
앞서 지난 23일 박 군수는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만나 민선 8기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와 도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언급한 주요 사업은 2000억원 규모의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14조8870억원이 투입되는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사업, 370억 원 규모의 주실령터널 설치공사 등이다.
아울러 경상북도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에 대해 두 가지 현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23억원 규모의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리모델링공사와 20억원이 소요되는 봉성 연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등 문화관광 협력 사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역의 산재한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국 군수는 지난 22일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건의를 위해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4개 시·군(봉화, 영양, 청송, 영천)의 자치단체장, 부단체장 등이 동석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건의와 함께 협의회 시·군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청원서명부(1만5814명)를 전달했다.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강원특별자치도 6개 시·군(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과 경상북도 4개 시·군(봉화, 영양, 청송, 영천)으로 구성돼 있다. 박 군수는 이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