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8일 검찰 출석…“증거들 다 갖고 있다”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8일 검찰 출석…“증거들 다 갖고 있다”

기사승인 2024-11-06 06:20:54
명태균씨. 사진=명씨 페이스북 갈무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명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씨 변호인 법무법인 황앤씨의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창원지검에 나가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명씨는 이날 김소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검찰 출석 날짜를 상의해 조사 일정을 확정했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자신을 방어할 정도의 증거들은 다 갖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정리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명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 수사과에서 한차례 조사한 뒤 형사4부가 사건을 넘겨받아 소환하는 첫 조사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김 전의원에 대한 공천을 요청한 대가성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 씨가 윤 대통령 맞춤형 여론조사를 해주고 비용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그해 6월 경남 창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됐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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