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농번기 일손이 절실히 필요한 농가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8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청 직원 160여 명이 순흥면과 봉현면 일대에서 고령, 질병, 장애 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사과 수확을 도왔다.
시는 지난달 2일부터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추천받아 지원이 절실한 4개 농가를 우선 선정해 지원을 진행해 왔다.
이날 지원을 받은 허정희(83)씨는 “바쁜 시청 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가 추진하는 ‘가을철 농촌일손나눔’은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유관기관, 농협, 민간단체 등 351명이 참여해 10개 농가를 지원했다.
앞서 시는 올봄에도 평은면과 부석면 일대에서 농촌 일손 부족을 겪는 3개 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일손 지원에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단체가 농촌 지원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