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전남도 장흥군 정책비전투어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발전연구원이 과제로 연구한 장흥군 미래 지역발전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연구원은 장흥의 발전 잠재력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문학적 뿌리인 문림(文林), 전남 중남부권의 중심으로 남해안 남부권 교통 중심지인 점을 주목했다.
유일하고 독특한 장흥만의 역사 문화자원과 전남 대표 명품 웰니스 관광자원인 천관산‧탐진강‧편백숲 우드랜드, 최고의 놀이터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도 꼽았다.
또 고품질 한우와 청정수산물 주산지 표고버섯 등 청정자연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의 보고, 천연물‧그린바이오 연구기관 입지, 통합의학의 중심지로 천연물‧그린바이오산업의 최적지인 점도 강조됐다.
이같은 잠재력을 토대로 7대 비전을 내놓았다. 문학 테마파크를 조성, 전라남도 기록유산 플랫폼 조성, 내외국인 주민 어울림 공간 조성 등 과거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 문화 융합의 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확대와 안중근 의사 정신 계승, 국내 유일 실물교도소 촬영지인 옛 장흥교도소를 관광 명소화하는 등 근대유산과 민족정신이 어우러진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천관산 HUG벨트 조성과 억불산 슬로우 관광단지화, 사자산 통합의학 치유 거점화 등 국민힐링지 장흥 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의 글로벌 K-축제화와 워터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워터월드 장흥을 만들고, 정남진 토요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장흥댐 스카이워크 조성 등 장흥댐 권역의 관광 명소화 등 즐거움이 있는 건강한 물의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천연물 산업 기술개발 및 전주기 지원, 그린바이오 핵심 시설 구축, 글로벌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등 장흥을 대한민국 대표 그린바이오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흥 한우와 무산김, 표고버섯, 전통주 등 장흥 특산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지역특산물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장흥~고흥(득량도) 연륙교 개설과 국도 23호선 대덕읍 신리~장흥읍 순지리‧장흥 IC~유치면, 18호선 안양면 기산리~사촌리 구간과 지방도 봉림삼거리~배산IC 간 지방도 839호선을 4차로로 확장하는 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으로 중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장흥군은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문학적 뿌리인 한승원 생가를 복원, 전남 문화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 안양면 일원 한승원 산책로에 내년 말까지 한승원, 이승우 문학비‧스토리텔링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노벨 문학거리와 공원을 조성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30억 원의 사업비 지원과 천관산 일대에 노벨 문학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김재은 장흥축협 조합장은 한우의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육포 등 육가공제품을 생산해 한우소비를 촉진 시키기로 하고, 현재 운영 중인 육포공장이 연강 50만포(50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수요 증가로 생산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며 증설을 요청했다.
축협은 47억 원을 들여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 수행이 가능한 축산물 종합육가공센터를 장흥읍 해당리 축협 소유 부지에 조성키로해 전남도가 지원키로 했다.
최기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2005년 폐교된 후 장기가 방치돼 있는 전남도립대 장흥캠퍼스 부지를 재활용, 전남기록원을 건립해 지역의 기록유산 플렛폼으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정한 장흥통합의료병원장은 도민의 마음 건강을 전담하는 마음건강치유센터 운영비의 지속 지원은 물론, 지원 대상을 소방‧경찰 공무원까지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전남도는 그 외 다양한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지원키로 약속했다.
신새롬 청년공동체 노란콩 작업실 대표는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삼동 안양면 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문해수욕장의 관광명소화를 위한 수문권역 해상공원사업비 10억 원의 추가지원을 건의, 추가지원 검토를 약속받았다.
백임표 장흥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은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개발이 가능하도록 가공 기계설비 제작‧공급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 현재 진행 중인 국고보조사업과 연계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