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산청군수 시정연설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

이승화 산청군수 시정연설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총력”

기사승인 2024-12-02 18:41:26
이승화 산청군수는 2일 열린 제302회 산청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을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5년간 미분양이던 한방항노화산단을 1년 만에 314억원 규모 투자유치와 지리산 산청 케이블카 설치 단초 마련, 국내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 2년 연속 최상위권 등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의 위기를 기회로 살릴 2025년 군정운영 6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이승화 군수가 밝힌 6대 전략목표로는 △지역특화 전략사업 추진 △농가소득증대 미래농업 육성 △일상이 풍요로운 관광·문화·체육도시 조성 △모두가 행복한 산청 복지 실현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확충 등이다.

분야별 주요사업으로 먼저 지역특화 전략사업 추진 분야는 △한방항노화산단 투자기업 유치 △한방항노화바이오 기업 육성 △중소기업 특례보증 금융지원 △금서농공단지 복지관 리모델링 △단성·덕산시장 환경개선 등이다.

농가소득증대 미래농업 육성 분야는 △산청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영국 등 해외 신시장 개척 △신등·신안지구 농촌용수 효율화 사업 △임대농기계 배송서비스 15종으로 확대운영 △양봉산업 강화를 위한 꿀벌 집단동면기술 확보 등이다.

일상이 풍요로운 관광·문화·체육도시 조성 분야는 △작은 미술관 및 늘비예술창작센터 개관 △생초 36홀 공공파크골프장 등 조성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등 신규 관광자원 확충 △지리산 트레킹 광역 시티투어 등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2025 산청방문의 해 성공 추진 1000만 관광객 시대 등이다.

모두가 행복한 산청형 복지 실현 분야는 △농어촌버스 이용 요금 전면 무료화 △경로당 환경관리 및 배식지원 전 경로당 확대 △65세이상 군민 및 취약계층 대상 주택 내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생활민원처리사업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초중고학생 행복성장지원금 지원 △결식 우려 아동 행복 두끼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청년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 분야는 △임대료 월 1만원의 산엔청 청년베이스 캠프 운영 △빈집 활용 청년 임대 주택 사업 △청년 월세 및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확충 분야는 △옥산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 △산청 운곡, 오부 대현 농어촌취약지역 정주여건 개선 △단성 입석, 차황 일원 지방상수도 확장 및 하수도 증설 동시 추진 △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단성문화복합센터 목욕탕과 시천 주민생활 복합센터 건립 및 신안 어울림문화센터 개관 등이다.

산청군은 6대 전략목표 달성과 지방소멸 선제적 대응, 민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도 예산을 전년보다 172억원 증가한 6503억원으로 편성했다.

2025년도 예산편성액 중 국비와 도비 확보액은 전년대비 109억원 증액한 2112억원으로 이는 중앙부처와 경남도와 지속적인 소통의 성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1755억원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 1395억원 △문화·관광 및 환경보호 1248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218억원 등이다.

이승화 군수는 “군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더하고 산청군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실함이 담긴 예산을 마련했다”며 “소멸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 모두가 행복한 산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의회, 제302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산청군의회(의장 김수한)는 12월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302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에는 안천원 의원의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정명순 의원의 ‘남겨진 농자재 처리 방안 제안’을 주제로 하는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군수가 제출한 산청군 소속 행정위원회 정비를 위한 일괄개정조례안 등 15건의 의안과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 운용계획변경안, 2025년도 본예산 및 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기는 올 한해 우리군 행정을 검증하고 총정리하는 매우 뜻깊고 중요한 회기로써 2025년도 본예산에 완급조절이 필요한 사업, 불요불급한 사업 등을 가려내어 군민들의 복지향상과 경제 활성화에 직결되는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하고 엄격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김수한 의장은 “그동안 열심히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안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며, 추운 겨울 의회에서는 군민들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천원, 정명순 산청군의원 5분 자유발언

산청군의회(의장 김수한)는 12월 02일 이승화 군수 등 관계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302회 산청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은 안천원 의원의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정명순 의원의 “남겨진 농자재 처리 방안 제안”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안천원 의원은 “도시와 비교하면 농촌은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것투성인데 유독 빈집은 그렇지 않고 넘쳐나 지역사회가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에도 200호의 빈집이 있으며, 이 가운데 1, 2등급 빈집은 120호”라고 했다.

안 의원은 “산청군의 ‘빈집 활용 청년 임대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지원하는 리모델링 비용 인상과 임대 기간 연장, 자가 소유 빈집 리모델링 비용 지원, 기존 주민들에 대한 지원, 군 직접 관리 등을 제안”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정명순 의원은 농업 활동에 사용되는 농자재 중 농촌폐비닐 4종류, 농약용기류 2종류 등 6종류는 수거보상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수거와 재활용률이 높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농자재와 ‘남겨진 농자재’는 투기, 방치, 불법 소각 등 비정상적으로 처리되어 미세먼지 발생, 산불 유발, 토양 오염, 생태계 파괴 등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정명순 의원은 “남겨진 농자재 수거를 위해 농민들이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수거 보상 제도를 제안”하면서 “남겨진 농자재 수거 보상 제도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며 “산청군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산청군, 관광캐릭터 활용 사랑의 열매 홍보

산청군은 ‘사랑의 열매’ 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산청을 가치있게’란 슬로건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희망2025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산청군 관광캐릭터 ‘산너머 친구들(산이, 얼수, 솜이, 흥이)’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9400만원으로 품목은 현금, 생필품, 상품권 등이다.


앞서 산청군은 희망2024나눔 캠페인을 통해 2억 3000만원의 성금을 모으며 목표액(9370만원)을 250% 달성한 바 있다.

모금액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사업 및 기타 사회복지 활동을 하는 시설·기관·단체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해마다 많은 군민들이 소중한 마음을 전달해줘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경기침체 장기화 등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지금 많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읍 척지지구 새뜰마을 준공

산청군은 산청읍 척지지구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와 진행한 사업에서는 주택(슬레이트 지붕개량·빈집철거·집수리) 정비를 비롯해 마을안길 확포장, 마을회관·마을찜질방 리모델링, 마을 주차장·재래식 화장실·불량담장 정비 등이 이뤄졌다.


특히 협소한 마을 안길 확장으로 집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또 노후돼 붕괴 위험이 컸던 담장을 돌담으로 통일성 있게 정비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마을 안 위험구역 사면 보강, 소화전·보안등·cctv도 설치했다.

산청군은 이번 사업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승화 산청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관계자, 산청읍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석 척지지구 새뜰마을사업 추진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민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덕분에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화 군수는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취약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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