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등교육 재정지원 전략과 사립대학 구조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위기라는 고등교육 생태계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김대식 의원은 개회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위기가 대한민국 고등교육 전반에 미치는 심각성을 지적하며, 사립대학 구조개선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의 논의가 사립대학 위기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에서 “김대식 의원은 원만한 의정활동으로 교육위원회의 훈훈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라면서 “학령인구 감소의 난제를 고등교육 부문이 풀기 위해 RISE, 글로컬대학30과 같은 지역 기반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하며, 한계 상황에 닥친 대학에는 퇴로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논의된 주제에 크게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누군가는 풀어야 할 고등교육 부문의 난제를 김대식 의원이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라며 “인구 감소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이 고등교육과 사립대학이기에, 변화하는 환경에서 교육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국회에서는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경기 수원시정)은 “김대식 의원은 큰 대(大), 이름 식(植)이라는 이름처럼 큰 정책을 심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대학교 재정 문제가 잘못되면 지역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사립대학 구조개선이 필요하며, 오늘 김대식 의원이 심은 정책은 뜻깊다”라고 축사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조정훈 간사(서울 마포구갑)는 “오늘 김대식 의원이 다루는 주제는 참으로 의미 있으면서도 어려운 주제다”며 “이 시대의 고등교육 부문에 필요한 것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분권화”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식 의원을 도와 국회가 거추장스러운 모래주머니를 하나씩 풀어줄 테니, 대학이 세계를 향해 마음껏 달려 나가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대학이 마주한 두 가지 파고, 즉 고등교육 재정과 사립대학 구조개선을 김대식 의원이 법안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 감사하다”라며 “당장 해결하기는 어려운 과제지만, 시대적 책무로 하나하나 풀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김병주 영남대학교 교수는 "사립대학의 재정난은 고등교육 생태계 위기의 핵심"이라며, 재정진단을 통해 경영 위기 대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지원 전략이 사립대학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한수 경기대학교 교수는 사립대학 구조개선법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부실 대학의 질서 있는 정리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사립대학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최정윤 한국교육개발원 고등평생교육연구본부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이 지역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성인 학습자 중심의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국회, 대학이 협력해 고등교육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