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대국민담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해명과 사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5일 대국민담화'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같은 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함께 윤 대통령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탈당 문제나 탄핵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 나서는 것은 조만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풀이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이날(5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일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한 상태지만,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