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첨단 과학기술 기반 산불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군에 따르면 AI(인공지능)를 활용, 산불 감시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딥러닝(사물·데이터를 군집화·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 기술이 적용돼 연기, 불꽃, 안개 등 6가지 분석 인자를 토대로 산불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다채널 모니터링이 어려운 인력 감시 한계를 넘어선 것.
산불 감시 영상은 경북도 산불재난종합상황실 등과 공유, 다중 감시가 가능해졌다.
산불 사각지대도 사라질 전망이다.
금강송면 소광리(금강송에코리움), 온정면 소태리(백암숲체험교육장)에 자동비행·충전이 가능한 드론 스테이션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올해 봄부터 운영에 들어간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불법 소각 행위 3건을 적발, 산불을 원천 차단했다.
2023년 15건이던 산림 인접지 불법 소각 과태료는 드론 스테이션 운영 후 6건으로 줄었다.
드론 상시 비행으로 지역민들의 불법 소각 행위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등을 유치해 산불 대응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아직까지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산불 걱정없는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