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봉화군 계란환적장 방문…AI 방역 점검

송미령 장관, 봉화군 계란환적장 방문…AI 방역 점검

기사승인 2024-12-09 13:50:12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봉화군으로부터 도촌리 계란환적장 방역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봉화군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북 봉화군 도촌리 계란환적장을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했다.

전국적인 AI 확산 우려 속에서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돼서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송 장관의 방문은 2024~2025년 동절기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첫 고병원성 AI는 지난 10월 강원도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이달 들어 전남 강진군과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봉화군은 전국 최대 산란계 밀집단지인 도촌리 지역에서 계란환적장과 통제초소를 운영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1일부터 거점소독시설과 24시간 통제초소를 가동해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배진태 부군수는 이날 방역 현황과 계란환적장 운영 상황을 보고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도촌 산란계 밀집단지의 철저한 방역과 계란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국내 가금농장(8건)과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11건) 및 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 일본의 발생 상황(가금농장 12건, 야생조류 61건)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전국에 있는 모든 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전남 강진 소재 육용오리 농장(2만2000여 마리)과 세종 소재 산란계(23만4000여 마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이후 6일에는 전북 김제시 소재 육용 오리농장(1만8000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현재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동절기 총 8건의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되고 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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