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매력에 빠져볼까?” 농촌크리에이투어 선정 등 관광 성과 ‘눈길’ [기획]

“안동의 매력에 빠져볼까?” 농촌크리에이투어 선정 등 관광 성과 ‘눈길’ [기획]

안동시관광협의회, 주민 주도형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 개발
민간의 자율적인 소통 창구 ‘관광Talk’ 운영

기사승인 2024-12-10 09:22:16
‘기미주안’ 사업 홍보물.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크리에이투어 사업에 선정되는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국고보조금이 교부되고 그해 12월까지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4~11월까지 별도 날짜를 정해 사업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내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사업에는 안동시를 포함, 전국 20개 시·군이 선정됐다.

경기권에는 여주와 가평이, 강원권에는 춘천·평창·인제·홍천이, 충북은 보은·괴산이, 충남은 아산·청양이, 전북은 익산·무주·임실이, 제주는 제주가, 경북은 안동(DMO)·의성·포항이, 경남은 남해·거창·산청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안동시와 안동시관광협의회 등은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안동시는 지방 소멸 위기 속 더 오래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 힘을 모았다.

주민 주도형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 개발

(사)안동시관광협의회, 금소마을 주민, 로컬여행사, 관광사업체 등 관광 전문가들은 ‘안동DMO’를 결성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업무를 분담한 결과, 자생력을 가진 관광상품을 탄생시켰다.

지역의 숨은 보물을 발굴하고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며 트렌디한 시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안동촌캉스 상품, 고택의 고즈넉함과 캠핑의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고택캠핑 상품이 출시돼 예약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 개발

안동은 안동소주, 안동찜닭, 헛제사밥, 안동간고등어 등 대표 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안동DMO는 안동의 특색있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안동소주, 약주, 탁주, 와인, 맥주 등 5가지 주종에 어울리는 새로운 안주를 개발하는 ‘기미주안’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한 공모전과 시민평가를 거쳐 ‘기미주안 8味’를 선정했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행사에서 판매기획전을 열어 관광객에게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고택캠핑 홍보물. 안동시 제공

지역 관광사업체 정보 공유의 장 ‘관광Talk’ 운영

‘관광Talk’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보 공유의 장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주민이 스스로 기획·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업으로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민간의 자율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안동관광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금소마을을 시작으로 파파야농장, 온계종택 등 서로의 사업장을 방문해 관광상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호 보완하고, 서로의 식당이나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상생 효과를 만들고 있다.

민간 주도,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한 관광도시 안동 만들기

지속 가능한 친절 문화 정착과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이 발 벗고 나섰다.

관광사업체 대상 스마일 관광 포럼 개최 및 친절 교육을 통해 주민의 인식 개선과 역량을 높였으며, 스마일지도사를 중심으로 관광지, 기차역, 음식점 등을 찾아다니며 친절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나갔다.

또 친절사업체 및 청년서포터즈를 선정하고 상호 연계해 친절한 관광매력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도하는 등 친절한 관광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자발적 참여로 청결하고 쾌적한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

관광객이 최일선에서 마주하는 지역 내 음식점 및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관광사업체가 자발적으로 시설 환경개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주방 정리, 청소․방역 물품 지원, 클린존 인증 마크 부여 등 음식업소 환경을 개선하고 안내판, 침구류, 벽지, 조명 등 숙박업소 환경을 개선하는 등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쾌적한 관광도시 안동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남상호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한 해 동안 주민 주도형 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관광매력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다가오는 2025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관광매력도시이자 ‘K-관광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안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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