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며 13일 현재 예약낚시터 등 일반낚시터의 얼음이 평균 10㎝ 두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는 일주일 빠른 것으로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개막일인 내년 1월 둘째주 말에는 35㎝에 육박하는 두꺼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내년 1월 11일 개막되는 산천어축제를 한 달여 앞두고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과 감동,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산천어 등 점등식을 열흘 가량 앞둔 2만7000여개 산천어 등이 내걸릴 선등거리 조성 작업은 현재 공정률이 80%을 넘어섰다.
21일 점등식을 갖는 선등거리는 수만여개의 산천어등, 수십만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화려한 빛을 발산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점등식은 세리머니를 넘어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 연출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거리파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점등식에 맞춰 개장될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얼음조각 전문가 30명이 얼음조각 제작에 한창인 가운데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산천어축제의 새로운 볼거리인 얼음조각 광장에는 싱가포르의 술탄 모스크, 인도의 황금사원, 요르단의 페트라, 대한민국의 거북선을 비롯해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달 11일 개막전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산천어축제를 기다려 주시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1일 개막해 2월 2일까지 23일간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과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9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하얼삔 빙등 조각가들이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선보일 거대한 얼음조각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