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장밋빛 청사진을 살펴본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발판 ‘마련’
내년 10월 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성공 개최 발판이 마련됐다.
완벽한 기반시설 조성, 경제 APEC, 문화관광 APEC 등의 전략이 통한 것.
현재 국비 1719억원, 도비 579억5000만원, 시비 947억5000만원 등 3246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다양한 기념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여름 휴가는 경주에서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올해 여름 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 결과 경주가 1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여행지로 사계절 내내 많은 인파가 몰리는 황리단길이 꼽힌다.
황리단길의 인기 비결은 한옥 건축 행정절차 간소화, 보행 친화 거리 조성,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 등이다.
대릉원 돌달길에선 4월 한 달간 매주 금‧토요일, 10월 한 달간 매주 토‧일요일 거리 예술공연과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에코플레이 로드가 열렸다.
상반기 15만명, 하반기 13만명이 각각 방문하면서 또 다른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펌프 트랙(Pump Track)은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편리한 교통·녹색바람, 정주 여건 ‘개선’
지난 5월 현곡면과 황성동을 잇는 길이 371m, 폭 20m 왕복 4차로인 황금대교가 개통됐다.
황금대교 개통으로 주거 밀집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황리단길 인근에는 차량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이 내년 12월 들어선다.
시내버스 위치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초정밀 버스 정보 서비스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황성공원 내 16만271㎡의 숲을 복원하고 산책로·물길을 만드는 ‘도시바람길숲 사업’은 지난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주낙영 시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불안한 국내외 정세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 모두가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내년에도 APEC 정상회의 등 주요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