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윤 대통령 출석요구서 결국 전달 불발…수령 거부

공조본, 윤 대통령 출석요구서 결국 전달 불발…수령 거부

기사승인 2024-12-16 14:09:59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고위범죄수사처·국방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지만 전달이 불발됐다. 공조본은 이어 한남동 관저를 향했지만, 이번에도 전달이 불발됐다. 

공조본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한남동 관저로 갔지만 마찬가지였다. 

공조본에 따르면 경호처는 “업무 소관이 아니”라며 수령을 거부했다. 대통령 비서실도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게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조본은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동시 발송해 전달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등기를 윤 대통령 측이 수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할 계획이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